주일오전설교

하나님께 영광을
2025-08-26 09:32:46
홍기칠
조회수   30
설교본문 롬16:17-27
설교자 홍기칠 목사
설교일 2025-08-24

주일오전설교 250824 하나님께 영광을

본문: 16: 17-27

제목: 하나님께 영광을

 

I. 서론

사도바울이 전하고자 했던 복음은 15:13에서 이미 끝을 맺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모든 기쁨과 평강과 소망이 넘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이후에 나오는 내용은 바울이 개인적인 이야기와 안부인사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편지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 새삼스레 또 하나의 이단을 경계하라는 권면을 삽입해 놓았고 마지막으로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이 세세토록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마지막 권면을 살펴보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II. 본론

1. 이단을 경계하라

본문 17절에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권면이라기 보다 경고입니다. 이렇게 긴 로마서를 기록하여 거의 마무리 단계까지 왔을 즈음에 로마교회로부터 어떤 성도가 바울을 찾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는 로마교회 안에 심각한 이단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것입니다. 바울은 이 소식을 듣고 안부인사를 기록하던 중에 새삼스레 이단에 대한 경고를 삽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마교회 안에 아직은 그 본색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정신을 차리고 경계해야 할 이단이 들어와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전해준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성도 가운데 이단의 유혹에 넘어가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빠져버린 사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단은 종종 바울이 열정을 다해 개척해 놓은 교회에 들어가 쑥대밭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주님이 경고하신 대로 우리는 이단에 대해 강력히 경계하며 대처해야 합니다. 2:1절에 그러므로 우리는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함으로 우리가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니라고 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지금 여러 가지 이단들이 기존교회 성도들을 넘어뜨리려고 온갖 유혹을 걸어옵니다.

 

먼저 이단의 정체가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본문 18절에 이 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이같은 자들이란 이단의 지도자를 말합니다. 그들에게는 자기가 하나님입니다. 자기 유익을 위해 열심을 내는 자들입니다. 이것이 이단의 본색입니다. 자기 배만 섬긴다는 것은 자기의 본능, 욕망, 감정을 주님의 말씀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만일 교회에서 자기 배만 섬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게서 떠나라고 했습니다.

 

이단의 특징은 첫째, 이단은 복음을 거스릅니다. 본문 17절에 교훈을 거스른다는 말은 복음을 통해 이미 배운 귀중한 교훈을 내버리도록 한다는 말입니다. 이단은 참된 복음을 비판하고 믿지 못하게 합니다.

 

둘째, 이단은 분쟁을 일으킵니다. 성도끼리 혹은 목회자와 중직자나 성도들끼리 서로 논쟁하고 반목하게 만듭니다. 이해관계가 달라서 일어나는 분쟁은 다시 화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화해가 불가능한 것은 진리에 관한 것입니다. 로마교회가 바로 이런 위기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셋째, 이단은 거치게 합니다. 사람들이 쉽게 끌려갈 수 있도록 덫이나 함정을 만들어 놓고 걸려 넘어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단은 진리를 의심하게 하고 거부하게 만듭니다. 형제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게 하고 결국 걸려 넘어지게 합니다. 본문 18절 하반절에 보면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자기들이 하는 말에 속아서 넘어가지 않을 수 없도록 미리 짜 맞춘 교묘한 말로 사람들을 낚아채는 것입니다. 요즈음 크게 말썽이 되는 신천지 이단은 대학생들에게 접근해서 그들이 필요한 공부나 상담이나 아르바이트를 본색을 드러내지 않고 도와주는데 그들이 팀을 짜서 서로 역할 분담을 해서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도와줍니다. 6개월 정도 친밀해지면 그 다음 서서히 자기들이 하는 무료 성경공부를 하러 오도록 유인하여 집중적으로 자기들의 교리를 주입시켜 자기 집단에 소속되도록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존 교회에 파고 들어가 초신자인 것처럼 그 교회에 열심히 봉사하면서 은근히 목회자에 대한 불만을 가진 중직자 편을 들어 결국 목회자와 분쟁을 일으키게 하여 목회자를 몰아내고 자기들 팀이 그 교회에 들어와 주인행세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존 교회들은 신천지가 아예 교회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경계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언론보도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통일교가 자기들이 외국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릴 사업을 허가하고 도와달라고 정치권에 로비를 해서 막대한 자금을 후원하면서 이권을 차지하려다가 언론에 그 사실이 알려지게 되자 발뺌을 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증인, 하나님의 교회, 지방교회, 구원파 등도 기존 교단에서 이단으로 이미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기존 성도들을 파고 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단을 단호하게 배격해야 합니다. 17절 하반절에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고 했습니다. 본문 19절에 보면 너희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데 지혜롭고 악한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로마성도들에게 이단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한 후에 그들이 받은 구원의 진리에 순종하는 것에 대해 기뻐합니다. 그런데 순종은 아름다운 미덕인데 속기 쉬운 위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선한 것은 지혜롭게 탐구하여 그 깊은 뜻을 이해하고, 악한 것은 타협하거나 섞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로마 성도들이 순진하여 이단에 빠질까 염려하여 경고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단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무엇이 진리이고 무엇이 비진리인지 분별하는 영안이 열려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교회에서 성경의 진리를 바르게 가르쳐야 하는데 설교 뿐 아니라 소그룹 성경공부를 통해 개인별로 말씀을 깊이 이해하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교회에 나와 순종 잘하고 열심히 봉사하는 것 만으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2. 동역자에 대한 문안인사를 통한 교훈

본문 21-23절은 바울의 동역자 8명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0절 까지 나오는 이름은 바울이 알고 있는 로마교회 성도들의 이름입니다. 21-23절에 나오는 이름은 고린도교회 교인들의 이름입니다. 본문 21절에 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나의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동역자라고 부르고 있는 디모데의 경우 바울과 비교하면 아버지와 자식의 나이만큼 차이가 컸습니다. 그런데도 젊은 디모데를 나의 동역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도는 진리 안에서 남녀노소 구별 없이 동역자가 될 수 있는 관계를 맺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진리가 모두에게 진리됨을 더 확실하게 경험하고 확인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린도교회에는 바울의 친척이라는 성도들도 있었습니다. 11절에 바울이 언급한 내 친척 헤로디온은 로마교회에 있는 바울의 친척입니다. 바울은 친척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자신이 동역자로 삼았습니다. 친척들에게 찾아가 복음을 전하고 동역자로 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나의 결점까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친척들과 그리스도 안에서 깊은 신앙의 관계를 맺었다는 것은 바울이 얼마나 성숙한 그리스도인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친척들에게 먼저 찾아가 복음의 동역자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본문 22절에 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고 했습니다. 고후 12장을 보면 바울에게 지병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슨 질병인지 확실하지 않으나 눈에 질환이 있었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이 다메섹으로 가다가 갑자기 하늘로부터 햇빛보다 강한 빛을 보고 사흘동안 앞으로 보지 못했습니다. 아나니아에게 안수기도 받을 때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지고 나서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바울에게 만성적 안과 질환이 생겼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눈이 나빠서 로마서, 갈라디아서, 데살로니가서를 쓸 직접 쓰지 못하고 동역자들이 대신 대필해주었습니다. 이 로마서를 써 준 사람이 더디오라는 동역자입니다. 우리가 더디오의 입장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바울이 불러주는 말만 기록하고 자기 생각은 한 글자도 못 쓰고 있습니다. 점 하나도 임의로 찍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바울이 영감이 떠올라 지금 당장 그것을 기록하고 싶을 때는 잠든 더디오를 깨웠을 것입니다. 그 결과로 더디오가 대필한 편지가 성경의 원본이 된 것입니다. 더디오가 한 일이 바울이 한 일보다 가치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본문 22절은 바울이 불러주는 말을 기록하다가 자기도 바울처럼 로마교인들에게 문안한다고 썼습니다. 바울이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얼마나 깊은 애정을 같고 힘을 다해 편지를 불러주고 있는데 감동을 받아 자신도 로마성도들에게 문안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여기에 살짝 자기도 문안한다고 써 넣은 것입니다.

 

그리고 23절에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장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로마교회에 있는 가이오는 자신의 돈으로 다른 교회를 경제적으로 돕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에라스도는 고린도의 재무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도시의 고위 공직자인 그는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것을 조금도 꺼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지 3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 당시 고위공직자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사람들에게 커다란 전도가 되었을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는 물질을, 어떤 사람에게는 높은 직책을 주십니까? 그 모든 것으로 전도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 사실을 깨달으면 아무리 지위가 높아지고 소유가 많아져도 더욱 겸손할 수 있고 그 직책과 소유는 사람을 살리는 도구로 쓰임 받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로마교회 성도 27명과 고린도 교회 성도 8명을 포함하여 총 35명과 그들에 대한 바울의 문안과 인사를 살펴 보았습니다. 그 이름들을 통해 우리가 몇가지 귀중한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란 인간관계를 연결시켜주는 다리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여기 소개된 35명을 개별적으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끼리는 서로 잘 모르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바울을 구심점으로 해서 이 35명이 서로를 알게 되었고 문안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바울 한사람으로 인해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삶을 나누고 신앙의 동지가 된 것입니다. 서로를 이어주는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 간다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진정한 기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둘째, 사랑은 문안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바울은 13:10절에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랑이 롬16장에서는 문안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문안이라는 단어가 무려 22번 나옵니다. 성경 한 장에서 같은 단어가 가장 많이 반복되는 유일한 곳이 바로 롬16장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문안으로 시작됩니다. 정말 사랑하지 않으면 문안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 없습니다. 사랑해야 할 사람들에게 지금부터라도 하루에 두 세 사람이라도 안부전화를 해 봅시다.

 

셋째, 그리스도인은 서로의 장점을 높여주어야 합니다. 누구나 장단점을 모두 지니고 있습니다. 단점은 개인적으로 보완하도록 권면하고 도와주고, 장점은 공개적으로 칭찬해주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35명의 단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단점이 없었겠습니까? 부모 자녀 간이나 부부 간에도 서로의 장단점이 다 있지만 가급적 공개적으로 상대방의 장점을 높여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인은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을 위한 헌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여기 소개된 35명은 모두 헌신자였습니다. 35명은 세상적으로 성공해서가 아니라 주님을 위해 소리 없이 헌신했기 때문에 기록된 것입니다. 그들은 성경을 통해 2천년이 지난 우리들에게 까지 그 헌신이 영광을 받고 있으며 하나님 앞에서도 칭찬받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헌신은 영원히 기억되므로 우리 모두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일에 주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3.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

이렇게 문안인사와 이단에 대한 경고를 한 바울이 25-27절에서 로마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장엄한 송영으로 끝맺고 있습니다. 송영이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말합니다.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지혜로운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이라고 했습니다.

 

이 송영과 찬양 속에는 로마서 전체의 핵심사상이 다 요약되어 있습니다. 찬양의 대상은 우리를 믿음에 굳게 세우시는 지혜로운 하나님이십니다. 찬양하는 이유는 바울이 계시로 받고 믿고 전파하고 있는 복음 때문입니다. 이 복음은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비밀의 계시이며 창조로부터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여러시대에 감추어져 있다가 이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모세의 율법과 예언자들의 에언서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이 복음을 주신 목적은 첫째, 성도들을 복음으로 견고케 하고, 둘째, 모든 민족이 믿고 순종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구속사를 통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영원한 뜻이 이제 그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나타나신 바 되었고 이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구원받는 길이 열렸다는 것입니다. 기도와 찬양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림으로써 하나님이 더욱 높여지고 영광스런 구속의 역사를 이룩하신 지혜로우신 하나님은 그 아들을 통해 세세 무궁토록 성도들의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다고 고백했습니다. 복음의 최대과제와 인간의 궁극적 목적은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영원토록 영광을 돌리며 찬양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무한히 지혜롭습니다. 11:26절에 모든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갈 만큼 지혜로우십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을 구원하시는 방법에 있어서 무한히 지혜로우신 분임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언약을 지키시는 면에서 지혜롭습니다. 이스라엘과의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인간의 교만을 무너뜨리고 이방인과 유대인이 구원받는 일에 스스로 자랑할 것이 없도록 하셨던 지혜입니다.

 

본문 26절에 하나님께서 복음을 주신 목적을 두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복음을 주신 목적은 우리의 믿음을 견고케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나타내시고, 전하시고, 믿게 하신 그 복음으로 우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자기 영광을 위하여 성도들을 견고케 하십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믿음, 소망, 사랑 안에서 더욱 강해질수록 하나님은 더 위대한 분으로 드러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원하시기만 하면 우리에게 어떠한 능력이라도 나타나게 하십니다. 이 힘의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역사 안에서 죄와 사탄과 지옥과 죽음을 멸하기 위해 일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행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 믿음 위에 견고케 하심으로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둘째, 복음을 주신 목적은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케 하기 위함입니다. 복음은 우리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여 우리가 순종하며 살게 합니다. 복음은 믿음을 갖게 하는 방편이고 순종은 믿음에서 나오는 열매입니다. 믿어 순종하게 하는 것은 유대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민족이 구원받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은 하나님이 계시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눈에 감추어져 있었습니다. 사람의 지혜나 생각으로는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때가 되자 하나님께서 이 복음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길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내 보여주신 것입니다.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통해 기록한 성경으로 계시해 주신 것입니다. 1:2절에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성경 66권을 통해 기록된 진리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영원히 산다는 진리도 알게 되었고, 그가 누리는 영광과 복이 얼마나 큰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주셨습니다.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만들어 능력있게 증거하도록 하셨습니다. 내가 잘나거나 똑똑해서 예수 믿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타내시고, 전하시고, 믿게 하신 이 복음을 가지고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를 견고케 하고 강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믿어 순종하게 하십니다.

 

바울은 25절에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이와같은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나로 인해 누군가의 믿음이 견고해진다면 그것은 나의 믿음 또한 더 견고해지는 것입니다. 그 견고함은 헌신과 문안으로 나타납니다. 믿음이 무엇입니까? 믿음은 진리에 대한 순종으로 나타납니다. 내 모습은 가려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가 보이도록 순종하는 삶이 나타나면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가는 것입니다.

 

바울은 롬8:30절에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복음의 황금사슬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미리 예정하시고 택정하셨습니다. 택정만 한 것이 아니라 부르셨습니다. 소명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 부르심은 우리가 거부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 은혜로 부르셨기 때문에 도망갈래야 도망갈 수 없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부르신 그들을 징벌하거나 심판하시지 않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씻어주심으로 의롭다 칭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 인정해주셨기 때문에 아무도 우리를 죄인이라 정죄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이렇게 구원해주시는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우리를 하나님 자녀로 영화롭게 하셨다는 사실은 더욱 감격하게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영화롭게 하셨으므로 우리도 당연히 우리의 삶을 통해 주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바울은 이 황금사슬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로 자청했습니다. 그러한 삶이 다른 형제들의 믿음을 더욱 견고케 한 것입니다.


III. 적용 및 실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로마서를 강해설교하면서 저도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성도 여러분들도 영력을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로마서 강해를 한번 들었다고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번 공부하고 묵상해야 내 것이 됩니다. 이 말씀 안에 굳게 서기를 힘쓰는 성도는 이단에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만 받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신하시고 이 놀라운 복음을 주신 하나님께 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리시기 바랍니다.

로마서를 다 쓰고 나서 바울은 얼마나 감격했겠습니까? 이 본문 25-27절을 우리 다같이 큰 소리로 합독해 봅시다. 저와 여러분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어 순종함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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