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전설교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2025-08-31 21:09:22
홍기칠
조회수   24
설교본문 행1:1-5
설교자 홍기칠 목사
설교일 2025-08-31

주일오전설교 250831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본문: 1: 1-5

제목: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I. 서론

지난 주일까지 로마서 강해를 마치고 이번 주일부터 사도행전 강해를 시작하겠습니다. 사도행전이란 예수님 승천 이후 예수님의 제자 사도들이 복음을 전한 발자취를 기록한 서신서입니다. 저자는 사도바울의 주치의였던 누가인데 바울사도가 로마에 죄수로 황제의 재판을 받으려고 연금상태에 있었던 AD 62경으로 추정됩니다. 이때는 로마황제 네로가 기독교인들에게 박해를 시작한 때입니다. 사도행전은 흔히 성령행전이라고도 합니다. 사도행전은 말씀, 성령, 사람 이 세가지를 강조했습니다. 말씀이 있어도 성령이 역사하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기 때문에 성령께서 역사하실 때 성도는 증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도행전 1-12장까지는 베드로를 중심으로 하는 선교가 나와 있고 13-28장까지는 바울 사도를 중심으로 한 선교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1-15장까지는 저희라는 말이 나오는데 16-28장까지는 우리라는 1인칭 복수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니까 1-15장까지는 누가가 수행하지 않았고 16장부터 누가가 선교여행에 동참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총 제목을 붙인다면 내 증인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되라가 아니라 되리라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은혜를 받으면 증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서론에 해당되는 본문을 살펴보면서 성령세례를 약속하신 말씀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II. 본론

1. 누가의 한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

본문 1,2절에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라고 했습니다. 누가는 누가복음을 먼저 기록했는데 1:3절에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라고 했습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모두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쓴 편지입니다. 데오빌로가 누가복음을 받을 때만 해도 신앙이 초신자 수준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사회적 지위가 높은 분이 교회에 처음 나오면 장관님, 사장님, 의원님 등으로 사회적 직위를 그대로 불러 예우를 하는 경우가 있듯이 누가도 데오빌로를 처음에는 각하라는 사회적 직위를 존칭으로 사용했습니다. 각하란 당시 총독이상에 있었던 고위공직자였는데 이런 고위관리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지만 데오빌로는 용감하게 예수를 믿은 것을 존중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에서는 데오빌로가 이제 말씀을 잘 받아 신앙이 성장하여 신앙공동체 안에서 형제자매가 되었으니 존칭을 생략하고 자유롭게 데오빌로여라고 부른 것입니다. ‘데오빌로라는 이름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좋은 이름이었습니다. ‘내가 먼저 쓴 글이란 말은 누가복음을 말합니다. 바울의 동역자 누가는 의사로서 바쁜 사람이었지만 데오빌로 한 사람을 전도하고 양육하기 위하여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두 권의 긴 편지를 써서 복음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니 데오빌로 한 영혼을 구원하고 양육하기 위하여 얼마나 정성과 열정을 다 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24, 사도행전 28장을 합하면 52장이나 되는 긴 편지를 썼으니 일주일에 한 장씩 썼다고 하면 52주가 걸렸으니 두 편지를 기록하는데 거의 일년 정도 걸렸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우리 성도들도 새가족 한 사람이 왔을 때 누가처럼 이런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그의 신앙성장을 돕는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인도 선교사로 간 윌리엄 케리는 2년 동안 열심히 전도했지만 한 사람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 서재에 그리스도를 위하여 큰 일을 계획하라, 그리스도를 향하여 큰 일을 기대하라라는 표어를 써 붙여놓고 그 표어를 제창하면서 계속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후에 윌리암 캐리가 소천하고 나서 그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어 인도선교에 놀라운 영광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기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보낸 두 편지는 지금까지 성경으로 채택되어 지금까지 많은 성도들에게 은혜를 끼쳤고, 앞으로 올 여러 세대의 성도들에게도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 1,2절은 누가복음 전체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누가복음을 한마디로 줄이면 예수님이 행하신 일을 기록한 예수행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땅에 오셔서 행하시며 가르치셨다고 했습니다. 즉 하나님의 사랑을 직접 행하시며 복음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도 말씀을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그 말씀을 증거해야 합니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은 우리의 말보다 행동을 먼저 보게 되고 그 행동과 말이 일치될 때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되는 것입니다. 말만 해도 안되고 행동만 해도 전도는 잘 되지 않습니다. 행하면서 가르치고 전도해야 전도의 열매가 맺힐 수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본문 2절에 예수님은 사도들을 택하시고 승천하실 때까지 그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가르치셨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성령으로 명하셨다는 것은 예수님의 모든 말씀은 성령을 통해 명령하셨다는 뜻입니다. 예컨대 마28:18-20절처럼 세계복음화를 위한 명령을 성령을 통해 하셨다는 것입니다. 또한 행1:8절처럼 성령을 받으면 주님의 증인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힘만으로는 복음의 증인이 될 수 없습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전도할 때만 사람들이 은혜를 받고 감동을 받아 복음을 듣고 믿어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3년동안 제자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직접 모범을 보이고 가르치면서 제자훈련을 시켰습니다. 이렇게 훈련받은 제자들이 예수님 승천 후에도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게 된 것입니다. 전도와 선교를 잘 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키우고 제자훈련을 지속적으로 하여 전도제자를 키워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도 올해부터 제자훈련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했다고 했는데 예수님이 승천하심으로 이제 그 제자들이 성령을 받아 예수님보다 더 멀리, 더 널리 복음을 전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3년 동안에는 예수님은 주로 이스라엘 안에서 복음을 전했지만 예수님께서 승천 하신 후에는 제자들이 이스라엘을 넘어 소아시아와 그리스와 로마 그리고 당시 땅끝이라고 생각했던 서바나 즉 스페인까지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행1:8절에 말씀하신대로 성취된 것입니다. 참 선교는 예수님이 걸어가신 모습을 닮아 예수님이 증거하신 방법대로 말씀대로 행하며 가르치고 선교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도 예수님처럼, 그리고 누가처럼 한 영혼을 뜨겁게 사랑하며 지속적으로 양육하여 전도제자 삼으시기 바랍니다.

 

2. 부활하신 예수님의 사역

본문 3절에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계심을 나타내사 사십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고난 받으받으셨다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의미합니다. 3절은 복음의 핵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죄인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심으로 나의 죄값을 치르시고 나를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인정받도록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11:25-26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라고 했습니다. 죽어도 산다는 것은 우리 육신이 죽어도 다시 부활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육신이 죽어도 우리의 영혼은 죽지 않고 계속 살게 됩니다.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말은 에녹처럼 죽지 않고 바로 천국으로 간다는 뜻이 아니라 예수를 믿을 때 바로 영생의 은혜를 받는다는 말입니다. 예수 믿는 것은 다 살아 있을 때 예수를 믿을 수 있으므로 우리의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입니까?

 

그런데 예수님께서 만약 죽음으로 끝났다면 위대한 순교자일 수는 있어도 메시아가 될 수 는 없습니다. 예수님이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을 보니 그는 하나님의 아들임이 확실하고 우리 죄를 완전히 해결하신 증거라는 것입니다. 4:25절에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 각자가 예수님이 나의 죄값을 지불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셨다는 사실을 믿으면 우리 각자의 죄는 완전히 소멸된 것입니다. 그러나 죄인이었던 과거의 사실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떳떳할 수가 없습니다. 마치 교도소에서 죄값을 치르고 나왔다고 해도 전과기록 때문에 사회에 복귀해도 늘 그 죄인이었다는 꼬리표를 달고 있기 때문에 사회생활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가 교도소 수감생활을 했다고 해도 원래 무죄인데 재판이 잘못되어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고 알려지면 정부에서 그 사람에게 보상을 해주고 죄없는 사람으로 인정하게 되면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라고 인정받았으니 얼마나 떳떳하겠습니까?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으로 우리가 죄값을 다 치렀는데 이제 너는 죄인이 아니라 의인으로 완전한 자가 되었다고 인정하신다면 우리는 누구 앞에서나 당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부활을 믿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죄인에서 의인으로 인정해주시는 것입니다.

 

고후5:15절에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믿는 성도는 이제 그 주님만을 위해 살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한 새생명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다 주님을 위하여,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40일 동안이나 확실한 많은 증거로 부활을 증거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죽으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부활을 미리 예언하셨고, 말씀대로 부활하신 후에 열두제자와 500여 형제에게 40일 동안이나 그들과 함께 계셨다는 것은 부활의 확실한 증거들입니다. 열두제자는 3년 동안이나 예수님과 동행했기 때문에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가장 확실한 증인들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었던 500여 형제들에게도 나타나셨고 의심많던 제자 도마에게도 나타나셔서 직접 손을 옆구리에 넣어보라고 하셨습니다. 부활하신 후 한 사람에게 여러 번 나타나시기도 하셨고,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나시기도 했습니다. 40일 동안 주님이 20번이나 나타나셨는데 부활 첫날 10번 나타나셨고, 39일 동안 10번 나타나셨습니다. 성경에서 40이란 숫자는 언제나 시험과 검증을 상징합니다. 주님이 부활하신 것이 확실한 시험과 검증을 통과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부활하신 몸으로 제자들과 500여 형제들에게 40일 동안 머물면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가르치셨기 때문에 예수님의 부활은 부인할 수 없는 확실한 역사적 사실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의 부활을 의심하면 안됩니다. 만일 우리가 의심한다면 부활을 기록한 그 제자들이 다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결코 거짓말쟁이가 아닙니다. 어떻게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거짓말을 정당화하기 위해 핍박을 받고 끝내 순교까지 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인 사실이기 때문에 그들은 목숨을 걸고 부활을 증거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죽은지 사흘 만에 살아나셨으나 썩음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유대나라는 날씨가 덥기 때문에 사람이 죽으면 당일 장사지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죽은 후에 니고데모가 몰약 섞은 침향 백근을 예수님의 몸에 넣었기 때문에 썩지 않고 시신이 그대로 보존되었습니다. 2:27절에 예수님이 썩음을 당치 않을 것이라 예언한 대로 성취된 것입니다. 또 다른 부활의 증거는 부활을 목격한 제자들이 그 부활사실을 전하는데 목숨을 걸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부활이 거짓말이라면 그 거짓말을 증명하기 위해 순교하는 어리석은 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열두제자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거하다가 모두 순교한 것은 역설적으로 예수님의 부활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40일 동안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다는 것은 복음을 증거하는 전도가 곧 하나님 나라의 일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40일 동안이나 복음을 널리 전하셨습니다.

 

3. 성령세례를 약속하심

본문 4-5절을 보면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계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사도들과 같이 모여 집회를 가졌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한 성령을 기다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것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명령하신 것이므로 제자들은 예수님이 승천한 후에도 성령을 받기 위해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기다렸을 때 오순절 성령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신 땅입니다. 고난의 땅이면서 동시에 은혜의 땅인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그곳에서부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다시 시작하도록 부탁하신 것입니다. 우리 역시 고난의 장소가 승리의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어려움이 변하여 승리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십니다. 그러므로 그곳을 떠나지 말고 준비하고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오늘날의 그곳은 또한 바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증거하는 교회입니다. 교회에 모여서 예배하고 말씀을 배우고 기도하고 봉사하면서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면서 나가서 복음을 증거해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말은 성령충만을 받도록 기다리고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복음의 증인이 될 수 없으나 성령이 임하면 권능을 받아 복음의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약속의 말씀은 일찍이 구약 선자자 요엘을 통해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요엘2: 28절에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때에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성령을 성도들에게 충만하게 부어주실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복음의 증인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성령을 충만하게 받아야 가능하기 때문에 예수님이 승천한 이후에 부어주실 이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 오시기 전에 사람들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는데 그것은 회개의 세례였습니다. 3:16절에서 세례요한은 나는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나보다 능력이 더 많으시고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세례요한이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주님을 믿도록 예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인간은 죄인이고 죽기에 합당하며 그래서 죽을 수 밖에 없다는 자각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인임을 깨달을 때 물속에 집어넣는 일이 세례 즉 침례인데 이것을 세례요한이 한 것입니다. 그럴 때 그들은 구원자를 찾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세례요한의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주시는 세례는 성령세례입니다. 세례란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산다는 의미로 받는 것입니다. 11:13절에 너희가 악할지라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나님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이 약속대로 행2장에 가면 예수님의 제자들과 120명의 성도들이 성령세례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 성도들에게도 예수를 믿을 때 성령께서 내주하시고 구할 때 성령충만 주십니다. 성령세례란 성령충만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믿을 때 성령을 받는 것은 한번 받음으로 영원하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만 자녀가 된 후에 하나님께 구하면 구할 때 마다 성령충만 주심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능력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사도행전 1장에서 이미 구원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여전히 그들이 성령세례를 받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성령의 두 방면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는 생명의 성령이고 또 하나는 능력의 성령입니다. 주님은 20:22절에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담의 코에 생기를 불어 넣음으로써 생명을 주셨던 것처럼 제자들에게도 영적 생명의 숨을 불어넣은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호흡하는 것은 부드러운 공기입니다. 이것은 우리 속으로 들어오는데 우리가 살기 위함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때 생명의 성령이 우리 속에 들어오시는 것입니다.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듣고 믿으면 거듭나고 주님의 영이신 성령이 내주하게 됩니다. 이 성령은 평생 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행2장 오순절에 임한 성령은 능력의 성령입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 그 바람으로는 숨을 쉬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강한 바람은 능력입니다. 그래서 행2: 2-3절에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온 집에 가득하고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각 사람위에 임했다고 했는데 이것이 바로 능력의 성령입니다. 이 능력의 성령을 힘입어야 주님이 주신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경찰관이 집에서 아내가 지어주는 밥을 먹어야 살 수 있지만, 그가 경찰관 제복을 입고 나갈 때 사람들이 그 권위에 복종하게 됩니다. 능력의 성령은 날마다 계속 사모하고 받아야 주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의 승천은 지상사역과 천상사역으로 가르는 분기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지상에 계실 때 복음사역을 위해 제자들을 직접 택하시고 그들과 늘 함께 복음을 전하시면서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셔서 부활하신 자기 몸을 친히 그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일 즉, 세계복음화의 증인이 될 것을 명령하시고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세례를 주실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지상에서 복음을 전파하신 사역을 승천한 후에도 천상에 계시면서 제자들에게 계속해서 복음을 전파하도록 성령충만을 주시겠다는 약속인 것입니다. 사도들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 성도들에게도 주님은 하나님 우편에 계시면서 복음증거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우리 위해 기도하시고 구하는 자에게 성령충만을 주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복음전파의 사역은 지상에 계실 때 뿐 아니라 천상에서도 우리를 통해 계속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명을 위해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고 복음의 증인으로 세우셔서 지금도 성령충만 주시는 이 예수님께 감사와 찬송을 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III. 적용 및 실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누가는 데오빌로 한 영혼을 구원하고 양육하기 위해 온 정성을 다 쏟아부었듯이 우리도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구원하고 양육하기 위해 우리의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 계시며 세계복음화의 사명을 일깨워주시고 승천하신 후에도 제자들을 통해 세계복음화를 이루어 가기 위해 그들에게 성령충만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들은 예수님의 제자로서 날마다 성령충만을 구하고 받아서 주님의 지상명령인 세계복음화와 제자양육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겠습니다.이제 2학기를 맞아 우리 생명생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을 통해 대구교대와 남구복음화 그리고 대구복음화, 세계복음화를 이루시기 원하는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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