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전설교
설교본문 | 행2:37-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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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홍기칠 목사 |
설교일 | 2025-09-21 |
주일오전설교 250921 오순절에 시작된 초대교회
본문: 행2: 37-47
제목: 오순절에 시작된 초대교회
I.서론
오순절 성령의 역사가 임하자 모인 제자들과 120여명의 성도들이 모두 성령충만함을 받고 거기에 온 15개국 유대 교민들에게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각각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베드로는 다른 언어로 말하게 된 배경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근거를 구약의 요엘서와 시편을 인용하여 설명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십자가에 못박도록 내어준 그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고 성령충만 받아 설교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들의 회개와 오순절 성령의 역사로 시작된 초대교회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회의 참된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본문을 통해 살펴보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II. 본론
1. 베드로의 회개촉구
본문 37절에는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죄를 깨닫고 마음에 찔려 사도들에게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고”라고 회개합니다. 성령께서 그들의 죄를 깨닫게 하고 책망하니 그들의 마음이 찔린 것입니다. 그러자 본문 38-39절에 베드로가 “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또 40절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 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 인간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사탄과 죽음에서 건지시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 이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믿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누리게 됩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죄사함 뿐 아니라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관계가 다시 회복되어 하나님 앞에서 의인으로 인정받고 그 앞에 나아가 은혜를 구할 수 있습니다. 40절에서 베드로는 여러 말로 이 말을 확증했습니다. 베드로가 구약을 인용하여 이 복음을 증거했을 때 15개국에서 몰려온 유대교민들이 듣고 회개하게 된 것입니다. 참된 회개는 그저 죄를 뉘우치는 정도가 아니라 죄와 불신앙에서 떠나 하나님과 세상 그리고 자신에 대한 생각과 삶의 태도를 완전히 바꾸고 거기서 돌아서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구주와 주인으로 마음에 영접해야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확실한 증거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마음 속으로 영접한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 앞에서 나는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공포하는 의식이 세례입니다.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았다면 그 사람은 성령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성령충만하게 되면 복음을 증거하고 교회에 봉사하는데 필요한 각종 은사를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이 패역한 세대’란 진리에서 떠난 세대를 말하는데 당시 예수 그리스도를 거역하고 십자가에 못박고서도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의 진리를 대적한 강팍한 유대인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율법을 주장하면서 예수 믿는 성도를 핍박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이들이 속히 복음을 듣고 죄사함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아야 하며 이 세상풍속으로부터 분리되어야 한다고 베드로가 경고한 것입니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되지만 회개하면 그 심판을 면할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갈5: 19-21절 말씀처럼 온갖 육체의 소욕으로 가득찬 이 세대가 바로 패역한 세대입니다. 음행과 더러움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취함과 방탕함과 같은 것들입니다. 여기서 속히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구약성경에도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실 때 홍해를 건너게 하심으로 위치적으로 구분 시켜버리셨습니다. 단순히 구원이 아니라 그들이 원래 속해있었던 세상으로부터의 구원입니다. 세상은 애굽으로 상징되는데 그것은 바로 사탄이 조직해 놓은 조직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 싸워야 할 대상은 가나안 일곱 족속인데 그들은 영육간에 모두 타락한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주했던 광야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대적하고 싸워 이겨야 할 또 하나의 대적은 우리 자신들입니다. 사탄이 인간에게 죄를 집어넣고 타락시킨 육체적 죄성을 그곳에서 완전히 처리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육체의 소욕을 제거하는데 40년이 걸렸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거역하므로 광야에서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모두 죽었으며 결국 2세대만 가나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 육체의 소욕을 없애는 것이 어렵습니다.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지 않으면 육체의 소욕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38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라”고 한 후에 40절에서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보시는 이 세상은 성도들이 그 속에서 나와야 할 곳입니다. 교회란 세상에서 패역한 이 세대에서 분리되어 나온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아직도 세상에 속해있고 세상과의 분별이 없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아닌 것입니다.
2. 초대교회의 특징
본문 41절에 “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고 했습니다. 거기에 모인 사람들 중에 사도들의 말씀을 받고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 3천명이나 되는 놀라운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러니까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15개국에서 온 사람들인데 3천명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선포되는 복음을 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말씀을 받았다는 것은 믿을 뿐 아니라 순종한 것입니다. 이렇게 믿고 순종한 사람이 하루만에 3천명이 되었다는 것은 성령의 역사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알 수 있는 장면입니다. 드디어 초대교회가 시작된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특징은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1) 배우는 교회
본문 42절에는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고 했습니다. 초대교회에 성령이 임재한 증거로 그들이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는 일에 힘썼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성령충만 받고 세례를 받은 후에 즉시 말씀을 배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초기의 성도들은 그들이 성령을 받았기 때문에 성령만이 그들에게 유일한 교사이며 자신들은 더 이상 말씀을 배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요즘도 자칫 성령충만 받으면 성령이 다 인도하기 때문에 더 이상 가르침이 필요없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은 진리의 영이므로 진리가 필요 없다면 성경은 왜 기록되었겠습니까? 여기서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다는 말은 원어에 사도가 복수로 표현되어 있고 가르침은 단수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즉 여러 사도들이 가르쳤지만 그것은 모두 주님이 하신 유일한 말씀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사도들로부터 말씀을 꾸준히 배운 것입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사도들의 권위는 기사와 표적에 의해 확증되었습니다. 본문 43절에 ”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바로 42절 말씀의 결과입니다.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오로지 기도할 때 성령의 역사로 기사와 표적이 나타난 것입니다. 기사란 주로 자연현상에 기적이 일어난 것을 말합니다. 풍랑을 그치게 하거나 가뭄을 그치게 하는 현상 등입니다. 표적이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내기 위해 주로 사람들에게서 나타난 기적을 말합니다. 질병이 치유되거나 귀신이 물러가는 현상 등입니다. 기적과 표적은 믿지 않는 자들이 그것을 보고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지금도 성도들이 진심으로 간절히 기도하면 영육간의 질병이 치유되고, 귀신이 물러가는 강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소수민족이 사는 오지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들의 경우에 이런 신유와 축귀의 역사가 더 많이 일어나는 것은 그곳에 복음이 속히 증거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두려워한다는 말은 무서워 떤다는 말이 아니라 사도들과 성도들의 온전한 헌신 모습을 보고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존경과 경외심에서 비롯된 경건한 두려움이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즉 ”저 사람들이 어떻게 저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 기도하니 저런 기적과 표젹이 일어나니 놀랍구나“라는 생각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 사도들의 가르침은 오늘날 신약성경을 의미합니다. 오늘 우리가 초대교회를 본으로 삼는다면 목회자로부터 성경말씀을 배워야 합니다. 이 시대에는 성령 외에 다른 하나님의 말씀은 없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간섭하심과 은혜로 구약 39권 신약 27권 총 66권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우리가 믿고 따르고 순종해야 할 규범은 오직 성경말씀 뿐입니다. 성령충만한 교회는 말씀을 배우고 그것을 순종하는 교회입니다. 교회 강단의 말씀을 늘 듣고 순종해야 할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나 소그룹에서 늘 말씀을 묵상하고 배우고 서로 말씀의 은혜를 나누어야 초대교회 신앙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2) 사랑하는 교회
그들은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에 힘썼습니다. 서로 교제했다는 것은 헬라어로는 ‘코이노니아’ 영어로는 ‘fellowship’이라고 합니다. ‘공통적인 참여’를 의미합니다. 가르침은 사도들로부터 일방적으로 가르침을 받는 수직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교제도 수직적입니다. 그러나 그것만 있어서는 안되고 수평적 교제 즉 성도들간의 교제도 있어야 합니다. 교제는 반드시 상대방이 있어야 합니다. 서로 말씀과 기도로, 그리고 일상생활에서의 관심과 도움을 나누어야 합니다.
그리고 떡을 뗐습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떡을 떼고 나를 기념하라’고 하신 말씀에 근거합니다. 즉 성찬을 말합니다. 교회는 주님의 이 명령을 실행하기 위해 세례와 성찬식을 정기적으로 하게 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날마다 성찬예식을 행하면서 식사 애찬도 나누었습니다. 그들은 식사를 빵으로 하기 때문에 큰 식빵을 뚝 뚝 떼어서 나누어 먹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성도의 교제를 하려면 늘 주님의 십자가 보혈의 은총을 마음 속 깊이 새겨야 합니다. 그리고 46절에 보니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었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한 집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이 집에서 저 집으로 다니며 모임을 갖고 만찬을 했다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성전에서도 모이고 집에서도 모였던 것입니다. 요즘 교회에서도 구역예배나 가정교회 혹은 소그룹 제자훈련 등도 이와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도들이 모일 때는 기쁨과 순전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만 찬양하고 주님만 사랑하는 것이 순전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재산과 소유를 서로 통용했습니다. 본문 44-45절에 ” 믿는 사람마다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며“라고 했습니다. 성령충만 하다보니 자기가 가진 소유를 필요한 성도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사랑의 마음이 일어나 자신의 재산과 소유를 사도들에게 가져오니 사도들이 그것을 필요한 성도들에게 나눠주는 훈훈한 사랑의 교제가 일어난 것입니다. 말씀을 바르게 배우고 교제하고 기도하면 우리 마음속에 성령이 역사함으로 사랑할 마음이 솟아나게 됩니다. 성령의 열매 중 첫 번째가 사랑의 열매이고 그 다음이 희락과 화평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신앙생활하면 하나님께서 이러한 마음이 솟아나도록 하신 것입니다. 실제로 초대교회 성도들은 말로만 사랑한 것이 아니라 이처럼 필요에 따라 서로 물건을 통용하고 또 자신의 재산과 소유를 사도들을 통해 나누어 주었습니다. 여기서 이러한 나눔은 성도들의 자발적인 헌신이지 강제로 한 것이 아닙니다. 공산주의는 강제로 재산을 빼앗아 나누어 주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도 간의 교제는 먼저 말씀의 교제가 있어야 합니다. 일주일 동안 강단말씀을 적용하거나 개인적으로 말씀을 묵상하다가 깨달은 바를 형제들과 서로 나누며 교제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의 교제를 나누어야 합니다. 말씀 적용이나 묵상을 근거로 서로 중보기도를 하며 합심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봉사의 교제도 해야 합니다. 오늘날에는 교회에 헌금을 하면 교회에서 그 헌금으로 구제와 봉사를 하게 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구제하고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습니다. 서로 돕고 도움을 받는 성도의 교제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이 넘쳐흐르게 되고 성령의 열매가 맺히게 되는 것입니다.
3) 예배하는 교회
초대교회 성도들은 서로를 돌보는 일 뿐만 아니라 예배하면서 서로 교제했습니다. 성전에서 공식적인 예배 뿐 아니라 가정에서 비공식적인 예배도 병행했습니다. 이 둘다가 필요합니다. 교회란 가르침과 교제와 성찬과 그리고 기도와 찬양도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기도는 개인기도라기 보다는 모여서 함께 기도하는 합심기도를 말합니다. 교회는 성령충만과 성령의 인도함을 늘 받아야 하기 때문에 날마다 기도하고 찬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47절에도 하나님을 찬미했다고 했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고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니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본문 46절처럼 초대교회 성도들은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습니다. 우리가 형제가 필요할 때 도와주고 기도해주고 나누게 되면 그 형제를 감동시킨 하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 형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성도 간에 좋은 일이 있거나 슬픈 일이 있어도 성전에 모여 서로 교제하며 기도하고 예배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모이기를 힘썼다고 했는데 아무리 은혜가 충만한 사람이라도 저절로 모여지는 것이 아니라 모이는데 힘을 써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히10:25절에 ”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운 것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에게 교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46절 말씀처럼 마음을 같이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마음을 같이 한다는 것은 십자가의 배움도 들어있고, 자기를 낮추는 것도 들어있으며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겸손과 사랑도 들어 있고, 성령의 인도를 잘 따르는 것도 들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되니까 마음을 하나로 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성도들 간에도 하나가 되니 자연스럽게 기쁨이 충만하고 하나님을 찬미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되는 가운데 일어납니다.
4) 전도하는 교회
본문 41절에 “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본문 47절에도 ”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니니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초대교회 성도들은 배우고 나누고 예배하는 일뿐만 아니라 전도와 선교하는 일에 열심을 다 했습니다. 성령은 끊임없이 교회들로 하여금 복음을 증언하도록 인도하시며, 증언을 통해 계속해서 교회가 생겨나게 하십니다.
사람들이 초대교회 성도들이 서로 유무상통하고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사랑의 교제를 볼 뿐만 아니라 많은 기사와 표적을 보게 되니 그들을 칭송하면서 자기들도 예수 앞으로 나와 회개하고 예수께 돌아오니 주님께서 예수 믿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고 또 삼천명이나 되는 엄청난 교회부흥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가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고 있습니까? 그렇지 못하다면 앞에서 말한 초대교회의 특징들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는 칭찬이 아니라 비난일 것입니다. 개인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들의 삶이 앞의 초대교회의 특징을 실천하고 있다면 ” 저 사람은 정말 예수 믿는 사람같다, 저 사람을 보니 나도 교회 나가서 예수 믿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온전하고 합당한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하게 된다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호감을 가지고 친교하기를 원할 것입니다.
우리는 초대교회 성도들로부터 복음전도에 대해 세가지 교훈을 배우게 됩니다.
첫째, 주님 자신이 전도를 행하셨습니다. 본문 47절처럼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나마 더하게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물론 주님은 사도들의 설교와 성도들의 증언과 그들의 공동생활에서 나타나는 감명깊은 사랑과 그들의 모범을 통해 복음전도를 행하셨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그것을 행한 것은 주님이십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교회의 머리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만이 사람들을 교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그분의 보좌에서 구원을 내려 주실 특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는 자칫 세계복음화가 자신이 한 일 인양 포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직 복음 전도자이신 주님께 겸손히 의지해야 합니다.
둘째, 예수님은 교회를 통해 사람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주님을 머리로 하고 성도들이 각 지체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성도들을 통해 복음이 증거되고 구원의 역사가 날마다 일어나기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은 날마다 사람들을 더하셨습니다. 초대교회의 복음전도는 총동원주일처럼 특정한 날에 행해지는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날마다 예배드렸던 것과 마찬가지고 날마다 복음을 증거 했습니다. 찬양과 복음선포는 둘 다 성령충만한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넘쳐 흐른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전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던 것처럼 새로운 회심자들도 지속적으로 더해진 것입니다.
III. 적용 및 실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오순절에 임한 성령을 충만히 받은 제자들과 120여명 성도들이 복음을 증거할 때 3천명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회개한 사람들이 세례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아 초대교회 성도들이 된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배우는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지원해주고 가난한 성도들의 필요를 채워 주면서 꾸준히 성도의 말씀과 기도와 봉사로 서로 교제하는 사랑의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성전과 집에서 성만찬을 나누며 성령충만하여 기쁨과 경외함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복음을 증거하는 전도하는 교회였습니다. 성령충만한 교회는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우리는 120명의 제자들이 기다려야했던 것처럼 성령이 오시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오순절 성령은 이미 우리에게 부어졌으며, 교회를 결코 떠난 적이 없습니다. 우리의 책임은 그분의 주권적 권위 앞에 겸비하고, 그분이 소멸시키지 않기로 결심하며, 성령충만 받는 것입니다. 우리교회 성도들도 초대교회처럼 말씀을 배우고 마음을 다하여 예배하며 뜨겁게 성도간에 사랑의 교제를 나누며 전도함으로 주님께서 날마다 구원받을 사람을 더해주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복을 받는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끝>
번호 | 제목 | 설교본문 | 설교일 | 설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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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오순절에 시작된 초대교회 | 행2:37-47 | 2025-09-21 | 홍기칠 목사 |
79 | 오순절에 임한 성령 | 행2:1-36 | 2025-09-14 | 홍기칠 목사 |
78 | 내 증인이 되리라 | 행1:6-26 | 2025-09-07 | 홍기칠 목사 |
77 |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 행1:1-5 | 2025-08-31 | 홍기칠 목사 |
76 | 하나님께 영광을 | 롬16:17-27 | 2025-08-24 | 홍기칠 목사 |
75 | 소중한 평신도 동역자들 | 롬16:1-16 | 2025-08-17 | 홍기칠 목사 |
74 | 바울의 최종 헌신과 선교비전 | 롬15:22-33 | 2025-08-10 | 홍기칠 목사 |
73 | 바울의 선교 | 롬15:14-21 | 2025-08-03 | 홍기칠 목사 |
72 | 모든 열방이 주님께 영광을 | 롬15:1-13 | 2025-07-27 | 홍기칠 목사 |
71 | 믿음을 따라 행하라 | 롬14:13-23 | 2025-07-20 | 홍기칠 목사 |
70 | 주를 위하여 행하라 | 롬14:5-12 | 2025-07-13 | 홍기칠 목사 |
69 | 형제를 비판하지 말고 포용하라 | 롬14:1-6 | 2025-07-06 | 홍기칠 목사 |
68 |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 | 롬13:11-14 | 2025-06-29 | 홍기칠 목사 |
67 | 사랑은 율법의 완성 | 롬13:8-10 | 2025-06-22 | 홍기칠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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