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후설교
| 설교본문 | 신13:1-18 |
|---|---|
| 설교자 | 홍기칠 목사 |
| 설교일 | 2026-09-20 |
20260920 주일오후설교 (우상숭배를 철저히 제거하라)
제목: 우상숭배를 철저히 제거하라
본문: 신13:1-18
I.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신명기 13장의 말씀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가나안 입성을 눈앞에 둔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가 전한 이 메시지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다가옵니다. 신명기 13장은 구약성경 전체에서 가장 단호하고도 엄격한 메시지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도록 꾀는 자들을 향해 "돌로 쳐 죽이라", "그 성읍을 진멸하라"는 엄중한 명령이 반복됩니다.
지난 신명기 12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외부 이방족속들로부터 받게 될 우상 숭배 유혹에 대한 경고였고, 본 13장에서는 이스라엘 내부에서 생겨날 수 있는 거짓 종교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왜 이토록 잔인하고 단호해야만 하는가?"라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토록 강경하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영적 간음과 우상숭배는 단순히 사상의 차이나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영혼을 파멸로 이끄는 치명적인 독소이자 공동체의 생명을 갉아먹는 암세포이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부딪힐 수 있는 유혹의 길목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경고합니다. 초자연적인 신비나 기적으로 다가오는 유혹 (1-5)과가장 가까운 인간관계와 혈연을 타고 들어오는 유혹 (6-11), 그리고 사회적 분위기와 집단적 풍조로 몰아붙이는 유혹 (12-18절)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수많은 미혹과 타협의 메시지가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영적 정절을 지키며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으로 서야 할지 세 가지로 나누어 깊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II. 본론
1. 기적보다 하나님 말씀을 우선하라 (1-5)
우리는 눈에 보이는 기적이나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뚜렷한 진리의 말씀 위에 바로 서야 합니다. 본문 1-3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너희 중에 선지자나 꿈꾸는 자가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네게 보이고/ 그가 네게 말한 그 이적과 기사가 이루어지고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따라 섬기자고 말할지라도/ 너는 그 선지자나 꿈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고 했습니다. 여기서 선지자는 거짓 예언자로 하나님과 관계없는 이방의 점술가나 예언자를 말합니다. 꿈꾸는 자란 꿈이나 환상을 통해 계시를 받았다고 하면서 미래를 예언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말의 능력을 보이기 위해 표징과 이적을 행합니다. 사실상 표징과 이적은 사탄이 세상을 속이기 위해 거짓 종교에서도 일어납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애굽의 마술사들도 이적을 행했습니다.
참 놀라운 사실은 거짓 선지자가 일으키는 이적과 기사가 실제로 성취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사탄도 일시적인 초자연적 능력을 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명확히 기준을 제시합니다. 아무리 눈이 뒤집힐 만큼 놀라운 기적을 행할지라도, 그 메시지의 결론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따라가자"라면 그것은 100% 사탄의 미혹입니다. 하나님은 왜 이런 거짓 선지자의 이적을 허용하실까요? 3절에 답이 있습니다. "이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여부를 알라 하사 너희를 시험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5절에서는 그런 거짓 이적을 행하는 자를 죽여서 이런 악을 제하라고 엄하게 명령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여호와를 배반케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신비한 기적은 우리의 중심이 진짜 하나님을 향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내 욕망을 채워줄 신비로운 능력만을 좇고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시약이 됩니다. 본문 4절은 성도가 보여야 할 마땅한 반응을 표현합니다. 성도는 오직 주님의 말씀만을 청종해야 합니다. 신앙의 기준은 '기적이 일어났는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부합하는가'입니다. 표징과 기적은 결코 진리의 기준이 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진리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그 말씀만 의지하고 그것에 복종해야 합니다.
한 교회에 사업 실패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던 김 집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김 집사님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던 중, 주변 지인으로부터 "어느 용한 기도원 원장님이 계신데, 그분이 기도하면 병도 낫고 사업체 막힌 길도 뚫리며 미래 일을 기가 막히게 맞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간 그곳에서 원장은 신기하게도 김 집사님의 과거와 현재 어려움을 맞추었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요구는 이상했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으려면 내가 지정하는 특정한 부적 같은 영적 물품을 사고, 교회 목사님 몰래 비밀리에 와서 기도를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신기함에 혹했던 김 집사님은 순간 신명기 13장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아무리 능력이 나타나도 하나님과 교회를 멀리하게 만든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영이 아니다." 김 집사님은 그 자리를 단호히 박차고 나왔습니다. 이후 정직하게 말씀 안에서 기도하며 고난을 견뎌냈고, 결국 하나님의 방법대로 사업을 회복하며 참된 영적 평안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현상에 속지 않고 말씀의 기준을 지킨 대표적인 승리의 모습입니다.
2. 혈연과 친분보다 하나님의 주권을 위에 두라 (6-11)
우리는 가장 가까운 인간관계나 정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훼손하지 못하도록 영적 경계심을 가져야 합니다. 6,7절을 보면 모세는 유혹이 들어오는 가장 은밀하고 위험한 통로를 지목합니다. "네 어머니의 아들 곧 네 형제나 네 자녀나 네 품의 아내나 너와 생명을 함께 하는 친구가 가만히 너를 꾀어 이르기를 너와 네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가서 섬기자 할지라도"라고 했습니다. 거짓 선지자가 '공개적인 능력'으로 접근한다면, 가족이나 친한 친구는 '은밀한 관계와 애정'을 타고 접근합니다. 이것이 훨씬 더 거절하기 어렵고 위험합니다. 이런 은밀한 유혹은 사람을 더 연약하게 만들고 판단력을 흐트러지게 하여 쉽게 우상숭배에 빠지게 합니다.이것이 종종 사탄이 이용하는 유혹방법입니다.
모세는 이럴 때의 대처법을 8, 9절에서 강력하게 명령합니다. "너는 그를 따르지 말며 청종하지 말며 긍휼히 여기지 말며 애석히 여기지 말며 덮어 숨기지 말고 용서없이 그를 죽이되 네가 먼저 그에게 손대고 후에 뭇 백성이 손을 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우상숭배의 유혹을 받은 자는 이렇게 철저하게 경계하고 유혹한 자를 죽일 때는 자신이 먼저 손을 대고 백성이 손을 대야 하는데 그 이유는 율법에서 재판은 2인 이상의 증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증인은 본인 한 사람에 지나지 않지만 예외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우상숭배죄가 너무도 크기 때문입니다. 유옥당한 자가 먼저 돌을 던지는 것은 범인의 죄가 확실하다는 것을 증거합니다. 우상숭배는 혈연이나 우정보다 더 중요하고 심각한 죄입니다. 성경에는 가족 때문에 범조하여 망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하와 때문에 범죄한 아담, 들릴라에 의해 망한 삼손, 두 아들 때문에 죽은 엘리 제사장, 아나니아와 삽비라 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심지어 유혹한 자를 돌로 칠 때, 그 사실을 처음 발견한 가족이 가장 먼저 돌을 들라고 말씀하십니다. 너무나 냉정해 보이는 이 명령의 핵심은 '하나님을 향한 정절은 그 어떤 세상의 혈연이나 인간관계보다 우선한다'는 신앙의 대원칙입니다. 인간적인 정 때문에 진리를 타협하고 죄를 방치하면, 결국 나도 죽고 그 사람도 죽게 됩니다.
초기 한국 교회사에 전해 내려오는 한 유교 가문의 신앙 유산 이야기입니다. 조선 말기, 가문의 종손이었던 한 청년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습니다. 이에 엄격한 유교 사상을 가진 완고한 아버지는 그를 불러 강력히 대치했습니다. "네가 예수를 믿는 것은 조상을 버리는 불효요, 가문을 망치는 길이다. 당장 신앙을 버리지 않으면 너를 족보에서 파내고 부자의 인연을 끊겠다." 아버지는 그를 설득하기 위해 눈물로 호소하기도 하고, 가문의 모든 재산과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청년에게 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아버지를 향해 절을 올리며 눈물로 고백했습니다. "아버지, 자식으로서 아버지를 섬기는 효도는 목숨이 다할 때까지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내 영혼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타협할 수 없는 생명의 문제입니다." 청년은 가문에서 쫓겨나는 고난을 겪었지만, 진리 안에서 타협하지 않고 아버지를 위해 끝없이 기도하고 섬겼습니다. 수년 후, 아들의 변함없는 진실함과 단호한 영적 정절에 감동한 아버지는 결국 마음을 열고 온 가족과 함께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육신의 정에 이끌려 타협하지 않을 때,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를 살리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지금도 이단에 빠진 가족 중 한사람 때문에 피눈물을 흘리는 나머지 가족들과 기도하는 교회공동체와 이단상담소가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에 몰래 들어와 교인들을 그 이단집단으로 끌고 가거나 교회에 분란을 일으켜 목회자와 교인들간에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를 종종 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족이나 친구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이단사설을 전하는 자가 있다면 단호히 거절하고 그를 그 이단의 굴레에서 나오도록 적극 설득해야합니다.
3. 세상의 풍조와 죄악의 누룩을 대세라는 이유로 용납하지 말라 (12-18)
우리는 다수가 따르는 문화나 세상의 대세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다면 단호히 거절하고 거룩함을 지켜야 합니다.12-15절은 한 성읍 전체가 우상숭배에 빠진 경우를 다룹니다. 몇몇 불량배가 들어와 성읍 주민 전체를 선동하여 "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자"고 할 때, 그 성읍 전체가 하나님을 등지게 되는 비극이 발생합니다. 하나님은 이 경우, '자세히 묻고 살펴보아서' 그 일이 사실로 확인되면 그 성읍을 가나안의 죄악된 도성처럼 '진멸'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탈취물에 손을 대지 말라는 것입니다(17). 거룩한 심판이 탐욕으로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악한 불량배의 유혹에 빠져 한 성읍 전체가 우상숭배에 빠지게 되었을 때 취해야 할 조치는 먼저 소문만 믿지 말고 우상숭배 여부를 조사하여 확증해야합니다. 그리고 우상숭배자로 판명나면 그 성읍의 주민과 가축, 재산까지 하나도 남김없이 다 죽이라고 했습니다. 빼앗은 물건은 손대지 말고 다 태워버리도록 명령했습니다. 이것은 우상숭배의 흔적까지 말끔히 지움으로써 거룩한 백성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성읍을 폐허로 남겨두어 우상숭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받아 번성케 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다원주의'와 '상대주의'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신앙을 위협합니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데 뭘 그래", "요즘 세상에 그렇게 유별나게 예수 믿으면 따돌림당해", "세상이 변했으니 성경 가치관도 바뀌어야지"라는 문화적 압박이 집단적으로 밀려옵니다. 그러나 성도는 '다수'가 가는 길을 따르는 자들이 아니라, '진리'의 길을 따르는 자들입니다. 공동체 안에 은밀히 침투하는 죄의 누룩을 "남들도 다 그러니까"라는 핑계로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모 대기업의 재무팀에 근무하던 신실한 성도인 박 과장의 사례입니다. 그가 속한 부서에서는 수년간 관행처럼 여겨져 온 일종의 '이중 장부 작성'과 '비자금 조성' 관행이 있었습니다. 부서 전체가 이에 동조하고 있었고, 팀장은 "이것은 회사를 위한 것이며, 업계 전체가 다 이렇게 한다. 거부하면 너만 조직에서 매장당한다"며 압박했습니다. 집단적 분위기와 출세의 기회, 직장을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박 과장을 짓눌렀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도하는 가운데 신명기 13장의 '진멸의 명령'을 떠올렸습니다. "모두가 가는 길이라고 해서 죄와 타협할 수는 없다. 죄악된 도성의 물건에는 손도 대지 말아야 한다." 박 과장은 결연히 부정 조작 서류에 서명을 거부했습니다. 당연히 부서 내에서 왕따를 당하고 승진에서 누락되는 불이익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내부 비리가 외부에 폭로되어 해당 부서 전체가 법적 처벌을 받고 회오리에 휘말렸을 때, 오직 정직을 지켰던 박 과장만이 청렴함을 인정받아 조직을 새롭게 재건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거대한 풍조 앞에서도 거룩한 개혁자로 남은 실제적 예시입니다.
III. 적용 및 실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신명기 13장은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너는 무엇을 진리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가? 신비한 체험인가, 인간적인 정인가, 아니면 세상의 대세인가?" 하나님께서 이토록 단호하게 우상숭배를 제하라고 명령하신 진짜 이유는 우리를 억압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본문 17-18절은 하나님의 진정한 마음을 이렇게 밝힙니다. "너는 이 진멸할 물건을 조금도 네 손에 대지 말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그의 진노를 거두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시고 자비를 더하사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심 같이 너를 번성하게 하실 것이라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정직하게 행하면 이같이 되리라" 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를 향한 '긍휼'과 '자비', 그리고 '영적 번성'입니다. 죄를 제거할 때 참된 복이 찾아옵니다.
이 영적 전쟁의 시대 속에서 승리하기 위한 3가지 실천적 적용 전략을 제시합니다.
첫째, 말씀의 시약(Test)을 매일 사용하십시오.
어떤 신비한 경험, 꿈, 예언, 혹은 사회적 성공의 메시지가 찾아올 때 "이것이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만드는가, 아니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가?"를 말씀의 잣대로 끊임없이 점검하십시오. 성경을 깊이 읽고 공부하여 영적 분별력을 키워야 합니다.
둘째, 거룩한 우선순위를 재정립하십시오.
가족, 친구, 혹은 직장 동료와의 관계가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앞설 수 없음을 명심하십시오. 인간적인 정 때문에 신앙의 양심을 파는 일을 멈추어야 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그 사람의 뜻을 다 맞추어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내 안의 죄악된 탈취물을 완전히 제거하십시오.
세상 풍조와 타협하여 내 삶 한구석에 은밀히 숨겨놓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들 말하자면 돈이나, 명예나 애착이나 세상적 성공의 집착 등의 우상이 내속에 있다면 오늘 이 시간 진멸해야 합니다. 미련 없이 잘라내는 단호함이 우리를 살립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온전히 섬기며, 철저하게 말씀에 순종함으로 승리하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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