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후설교

거룩한 공동체를 세우는 사람들
2026-05-03 18:39:10
홍기칠
조회수   4
설교본문 출35:4-36
설교자 홍기칠 목사
설교일 2026-05-03

20260503 주일오후설교 (거룩한 공동체를 세우는 사람들)

제목: 거룩한 공동체를 세우는 사람들

본문: 35:4-36

 

I.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출애굽기 35장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공동체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출애굽기 35장은 금송아지 사건 이후, 회복된 이스라엘 백성이 성막을 건축하기 위해 헌신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35-40장까지는 앞서 25-31장에서 주어졌던 성막제도에 대한 규례대로 성막을 짓고 봉헌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죄로 무너졌던 공동체가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세워지는 놀라운 역사가 바로 이 장에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우리의 삶을 통해 거룩한 공동체를 세워가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공동체의 세 가지 특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II. 본론

1. 하나님 중심의 삶을 회복해야 합니다(1-3)

본문 1-3절에서는 출20: 8절에서 이미 말씀하신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는 십계명 중 제4계명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 1-3절을 본문으로 안식일을 지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모세는 성막 건축을 명하기 전에 먼저 안식일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성막 건축은 매우 중요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였습니다. 하나님은 ""보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먼저 요구하셨습니다. 아무리 거룩한 일이라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성막을 건축해야하며 인식일과 성막의 주인이 누구이며 또 이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올바르게 깨닫게 된다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입니다. 안식일은 6일 동안 열심히 일하고 수고한 자만이 지킬 수 있고 단순히 쉬기만 하는 날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온전히 바쳐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하기 전에 먼저 그분 안에서 안식해야 합니다.

 

성막은 하나님을 위한 집이지만, 안식일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역 이전에 예배를, 봉사 이전에 교제를 원하십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종종 바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위한 일은 하면서도 정작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놓칠 때가 많습니다. 나사로의 여동생 마르다처럼 봉사에 열심이지만, 마리아처럼 주님의 발 앞에 앉는 시간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예배보다 사업이 우선이 되고, 기도보다 일정이 우선이 된다면 우리의 영혼은 메말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하나님 자신을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구약백성들은 성막으로 통해 하나님과 교제했지만 신약성도들은 교회를 통해 주일예배, 수요예배를 드리고 서로 말씀묵상과 기도를 나누며 하나님과 성도들간에 교제를 나눕니다.

 

그러므로 주일을 거룩히 구별하십시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사역보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우선순위에 두십시오. 그러기 위해서 하루 중 첫 20분을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십시오. 주일에는 세속적인 일보다 예배와 쉼에 집중하십시오. 한 주에 한 번, 가족과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십시오. 그리고 안식일 외에 엿새동안은 하나님께 받은 달란트로 각자 주어진 일을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해야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고 참된 안식을 누리는 전제조건이 됩니다.

 

2. 자원하는 마음으로 헌신해야 합니다(4-29)

본문 4-29절까지는 성막건축에 필요한 물품들을 자원하는 마음으로 바친 내용입니다. 성막건축을 위해 백성들이 바칠 각종 물품들과 성막건축에 필요한 일꾼을 부르는 것과 전체 성막을 이루는 주요 구성품들을 배열 위치대로 나열했습니다. 그리고 성막건축에 필요한 예물을 자원하여 드리는 이스라엘 백성의 헌신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25장에서는 금과 은과 놋이 필요한 것으로 언급했는데 여기서는 금 예물을 가져왔다는 것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들은 드릴 것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염소털로 실을 만들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물을 바친 것을 요약해보면

첫째, 마음이 감동되어 진심에서 우러나와 자발적으로 바쳤습니다 (5,21) .

본문 5절에 보면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는 여호와께 드릴 것을 택하되 마음에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 곧 금과 은과 놋과라고 했습니다. 또한 21절에도 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가 와서 회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 , 놋을 바쳤다고 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이런 것들은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하물며 지금부터 3,500년 전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로는 이런 귀중한 것들은 더 귀한 것입니다. 그리고 6-7절에는 각종 베실과 가죽과 조각목을 바쳤는데 성막 짓는데는 귀한 보석도 필요하지만 실용적인 이런 헌물도 필요합니다. 오늘날에도 교회를 건축할 때도 헌금도 필요하지만 각자 능력에 따라 봉사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막 건축은 강요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자원하는 마음을 받으셨습니다. 본문에는 "마음이 감동된 자", "자원하는 자"라는 표현이 반복됩니다. 하나님은 억지로 드리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사랑은 자발적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에 그들은 아무런 생각없이 군중심리에 쏠려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기 위해 패물들을 바쳤지만 이제는 회개하는 마음으로 온전히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먼저 여호와 안에서 쉬고 그 안에서 즐거워함으로 주님을 향한 사랑이 우러나온 것입니다. 그들은 구속함을 받은 백성으로 여호와의 영광에 주목하였기에 주님의 뜻을 위하여 헌신한 것입니다. 그들이 물질을 드리는 일은 법적이거나 의무에 속한 일이 아니라 오히려 특권이요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여기서도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들을 강권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그를 사랑하는 것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요, 우리가 즐겨 드리는 것은 그가 먼저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영화롭게 된 중보자 안에서 우리에게 드러내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생각할 때처럼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가 빈손으로 와서는 안되는 것은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십니다.

 

본문 21절에 마음이 감동된자, 자원하는 자가 헌물을 바쳤다고 했습니다. 우리도 교회에 헌신할 때 마음에 감동되고 자원하는 마음이 들 때 헌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사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다 하나님께로 부터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다 받은 은혜를 감사하며 십일조와 감사헌금과 선교헌금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때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않고 자원하여 기쁜 마음으로 바쳐야 합니다. 각자 형편대로 감사함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바칠 때 하나님께서 그 예물을 기쁘게 받으시는 것입니다.

 

둘째, 기쁜 마음으로 아낌없이 바쳤습니다(22, 29).

사도행전에 보면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자발적으로 바쳤지만 아낌없이 바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체하거나 생각해보거나 의논하거나 얼마를 바칠가를 묻지 않고 즉시 아낌없이 바쳤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관리하고 다스리도록 맡겨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필요하다고 요구하시면 은행원이 맡긴 예금액을 무조건 돌려주듯이 즉시 돌려드려야 합니다. 성막에 사용된 금, , , , 보석 등은 모두 백성들이 기쁨으로 드린 것이었습니다.

 

참된 헌신은 의무감이 아니라 은혜에 대한 감사에서 나옵니다. 고후9:7절에서 헌금에 대해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즐겨내는 자를 사랑하십니다. 우리의 예배, 봉사, 헌금, 시간, 재능도 마찬가지입니다. 억지로 하는 신앙생활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은혜에 감격한 헌신은 공동체를 세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셋째, 가장 귀중하고 소중한 것을 바쳤습니다(2,23).

여기에 나와있는 예물들은 애굽에서 나올 때 가져온 것들로서 제일 값이 나가고 소중히 여려지는 물건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처소를 짓기 위해 그들은 아낌없이 다 바쳤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교회가 복음전파를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내가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주님께 바칠 때 하나님께서는 그 예물을 가장 기뻐하십니다.

 

넷째, 남녀 구분이나 신분차이 없이 바쳤습니다(21-29).

성막 건축을 위해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다 예물을 바치는 일에 동참했습니다. 종이나 가난한 자들은 물질이 적어서, 부한 자들은 물질에 대한 욕심 때문에 내는 것을 꺼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물질의 많고 적음을 헤아리지 않으시고 바치는 자의 마음과 정성을 살피십니다. 본문 27절을 보면 모든 족장은 호마노와 및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을 가져왔으며라고 했습니다. 지도자들은 백성들에게 경건한 본보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오늘날 목회자들에게도 하나님께서는 딤전4:12절에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라고 권고하셨습니다. 목회자와 중직자들은 이처럼 모든 성도들의 헌신하는 일에도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물론 교회 지도자들뿐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힘을 합하여 교회를 위해 헌금하고 헌신하는 것을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십니다.

 

마지막으로 합당한 것을 바쳤습니다(25,29).

물질을 가진 자는 물질로, 재능을 가진 자는 재능으로 각자의 달란트를 따라 성막건축에 필요한 것을 바쳤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이 성막건축을 위해 각자 가진 물질을 자원하여 기쁜 마음으로 각자 가장 귀중하고 소중한 것을 누구나 자신의 달란트대로 바쳤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나는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어떻게 바치고 있습니까? 내 헌신의 동기를 점검하십시오.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섬기십시오. 작은 일에도 기쁨으로 참여하십시오. 이번 주 교회 사역 한 가지에 자원하여 참여하십시오. 헌금할 때 감사 제목을 먼저 생각하십시오. 자신의 재능 한 가지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십시오.

 

3. 각자의 은사를 통해 공동체를 세워야 합니다(30-35)

성막건축을 위해 그들은 하나님 안에서 먼저 안식을 누리고, 여호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원하는 예물을 바쳤는데 그 예물을 가지고 실제로 성막을 건축하는 일을 담당할 일꾼이 필요했습니다. 모세는 성막건축을 위해 브살렐과 오홀리압 그리고 지혜로운 자들을 불러 책임을 맡겼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두 사람을 뽑기로 주권적으로 결정하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므로 주저함 없이 기꺼이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명했습니다. 결국 부름받은 그들은 자신들의 임무에 충실하였고 열심히 수고하여 훌륭한 성막을 완성했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하나님께서 친히 부르셔서 일을 맡겨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가 없으며 일을 맡은 자는 죽도록 충성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르신 자들을 통해 자신의 뜻을 온전히 이루십니다. 부르심을 받은 자는 지체없이 응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지혜와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브살렐과 오홀리압에게 특별한 지혜와 재능을 주셨습니다. 성막은 한 사람의 힘으로 지어진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는 재료를 드렸고, 누군가는 실을 짰고, 누군가는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각자의 역할을 감당할 때 하나님의 집이 완성되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설교하는 사람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찬양하는 사람, 기도하는 사람, 안내하는 사람, 청소하는 사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는 모든 분들이 하나님의 동역자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은 교회를 몸에 비유합니다. 눈도 필요하고, 손도 필요하고, 발도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서로 다른 은사를 주셨습니다. 그 은사는 나를 자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성막건축은 구원받은 백성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것입니다. 구약백성들은 성막을 통해 하나님과 늘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신약에 와서는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은혜를 지속적으로 받고 교제하도록 하셨습니다.

 

III. 적용 및 실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출애굽기 35장은 회복된 공동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공동체, 자원하는 마음으로 헌신하는 공동체, 그리고 각자의 은사로 함께 세워가는 공동체, 이러한 공동체 위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합니다.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교회를 통해 예배에 참석하고 헌금하고 봉사하는 일에는 모든 성도들이 다같이 참여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원하는 마음과 기쁜 마음으로 각자 주신 달란트와 은사에 따라 형편대로 해야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발견하십시오. 비교하지 말고 충성하십시오. 교회를 세우고 부흥시키는 일에 적극 참여하십시오. 실천을 위해서 자신의 은사와 재능을 목록으로 적어보십시오. 교회에서 섬길 수 있는 사역을 찾으십시오. 다른 성도의 은사를 인정하고 격려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 교회가 바로 그런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하시고 기쁨으로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은사를 따라 충성스럽게 섬기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과 가정, 교회 가운데 영광스럽게 거하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감동받아, 자원하는 마음과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교회공동체를 세워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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